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 테더가 8888개의 비트코인(BTC)를 추가 매입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는 8888 BTC(약 6억 1800만 달러·약 8,363억 원)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테더의 지갑은 총 7만 5354 BTC(약 52억 달러·약 7조 376억 원)를 보유하게 됐다. 전 세계 보유량 순위에서 7위다. 단일 주소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BTC를 보유한 지갑은 바이낸스 소유로 24만 8597BTC(약 173억 달러·약 23조 4155억 원)가 저장돼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의 지원 자산 다양화를 목적으로 순이익의 15%를 BTC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 BTC 당 평균 3만 305달러(약 4101만 원)에 매입해왔다.
한편 BTC는 가격 지지선이 교체되며 반감기 조정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TC는 지난 31일 1.23% 하락하며 6만 9523달러(약 9409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5일 이후 6만 900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기업인 렉트 캐피탈은 “BTC가 전고점이었던 6만 9000달러를 지지선으로 교체했다”며 “사전 반감기 조정의 마무리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