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주체 간 네트워크를 유도하고, 지역 고유의 차별적인 생태계 가치 창출 모델 확립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지역관광 비즈니스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일 ‘2023년 문광연 우수 연구과제 시상식’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 진단과 정책 방향(연구책임 김윤영 연구위원, 정광민 연구위원)’ 연구를 최우수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의 관광사례 대상지를 선정하고 대상지의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요와 공급자의 비즈니스 거래 연결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사회연결망(Social Network Analysis) 분석을 시도했다. 또한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공통자산의 매력도 △ 핵심 주체와 참여자 구성 △네트워크 수단 △협력체계 △지역관광 산업 정책 등 5가지 지역 여건 진단 항목을 설정하고 생태계 대상별로 각 진단 항목에 대해 어느 정도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관광기업 간의 비즈니스 거래 네트워크는 전통적 관광산업 영역을 벗어나 공공 인프라, 유통 등 ‘타산업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 관광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종 관리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 정책으로의 지역 관광산업 정책 전환이 필요하고, 지역에서 관광객이 요구하는 관광서비스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상품화하는 비즈니스 육성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했다.
김세원 문광연 원장은 “건강한 관광산업 생태계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공진화한다는 인식과 신뢰가 있고, 이러한 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와 제도적 장치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관광 생태계 육성을 위한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문광연 측은 전했다.
이번 연구 전문은 문광연 홈페이지에서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