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아든 1.2m 대형 톱날을 간발의 차로 피한 행운의 남성이 화제다. 불과 단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일로 해당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언론에까지 소개됐다.
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처럼 아찔했던 상황은 지난달 28일 미국 오리건주(州)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손님으로 이곳을 방문했던 남성 셰인 림체는 평소와 다름없이 편의점 입구를 향해 걸었고 출입문을 열었다. 그때 누군가가 고함을 질렀고 림체는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그가 문을 닫고 약 3초 후 무언가가 내리꽂히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났다. 수 초 전 림체가 문을 열던 그 자리에 커다란 원형 톱날이 날아와 박힌 것이다.
림체는 “가게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큰 소리와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톱날이 나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편의점 주인 아미트 그레와도 “계산대 뒤에 서 있었는데 금속이 굴러오는 소리가 들렸다”며 “이후 굉음이 들리고 가게 전체가 흔들렸다”고 강조했다.
모두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톱날은 가스 누출로 밸브를 수리하던 인근 공사장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림체는 “밤새 눈물이 났다. 정말 끔찍했다”며 “살아있어서 감사하다. 톱날에 맞았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