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대만 간호사들, 온몸으로 신생아 지켰다…지진 공포에도 신생아 먼저 챙겨

대만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 보도화면 캡처대만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 보도화면 캡처




규모 7.2 지진이 덮친 대만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아기 침대를 붙들어 지키는 영상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각) 대만 현지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은 이날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심하게 흔들리는 유아용 침대를 붙잡아 아기를 보호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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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발생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심한 진동으로 신생아들이 누워 있는 침대 12여 개가 흔들리자 간호사들이 달려와 침대를 붙잡는 장면이 담겼다.

간호사들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아기가 낙하물이나 유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침대를 고정한 뒤 비상 탈출로가 비어있는지, 문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절차"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서 12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간호사들을 향해 "어린아이들을 지켜주는 천사들. 감사합니다”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기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화롄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강진이 약 2400명이 숨지고 건물 5만채가 파손된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김수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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