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제치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은 30.3%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를 1주일 전 0.7%포인트 차이로 추격한 조국혁신당은 이번 주 조사에서 국민의미래를 오차범위 내(0.7%포인트)에서 따돌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미래와 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미래는 0.6%포인트 하락한 29.6%, 더불어민주연합은 2.7%포인트 하락한 16.3%다. 야권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을 떠나 조국혁신당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자유통일당 5.9%(0.9%포인트 상승), 개혁신당 5.6%(1.6%포인트 상승), 새로운미래 3.4%(1.0%포인트 상승), 녹색정의당 1.4%(0.5%포인트 상승)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36.0%, 민주당 44.6%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8.6%포인트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점점 벌려나가고 있다. 비례정당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높은 지지도를 받는 반면 지역구에서는 제3지대가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개혁신당 3.7%(0.8%포인트 하락), 새로운미래 3.1%(0.5%포인트 하락), 자유통일당 3.0%(0.3%포인트 상승),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