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복지부 "의대증원 1년 유예 검토된 바 없어…향후 검토 계획도 없다"

긴급 브리핑·보도설명 자료로 거듭 설명

"통일된 의견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서울경제DB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서울경제DB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제안에 대해 내부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8일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1년 유예안은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차관이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년 유예안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내부 검토는 하겠다. 다만 현재로서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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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부 검토는 하겠다”라는 발언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1년 유예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되자 정부가 오후에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1년 유예안은 내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긴급 브리핑에 나선 것이다.

박 차관은 긴급 브리핑 자리에서 "정부는 의대 정원의 경우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의견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7일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2026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위원회를 꾸려 증원 문제를 논의한 뒤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의료계가 적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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