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의 공습으로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한국 화장품의 성장세는 무난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관련 기사 6면
8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양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올 1분기 매출이 나란히 20% 안팎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한국콜마 386억 원, 코스맥스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32%, 219.0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준수하게 성장한 점이 (코스맥스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이에 계속해서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 고객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의 성장세는 관세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관세청이 최근 내놓은 화장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중소기업 비중은 6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