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 웅장한 로봇군단이 나타났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 일원에서 김후철 작가의 정크아트(Junk Art) 전시회 ‘시민공원에 세계 최강 로봇이 온다’를 선보인다.
그동안 공원에서 펼쳐진 전시 콘텐츠 가운데 인기가 가장 높았던 야외 전시로, 이번에는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장르인 ‘정크아트의 대가’ 김후철 작가의 대형 로봇·동물 작품을 50여 일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다 특히 높이 4m에 달하는 초대형 로봇 작품은 앉아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몄다.
김후철 작가는 “오토바이, 자동차의 폐품을 이어 붙인 앗상블라주(조립·Assemblage) 기법의 정크아트를 통해 환경에 대한 다양한 공상과 천진난만한 아이디어들이 합을 이루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집 가까이에서 누구나 예술 작품으로 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야외 미술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