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회사 2대 주주에 올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지분 18%(57만3160주)를 11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2021년 161억원을 출자해 세운 연예 기획사다.
민 대표는 어도어 출범 당시 보유한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면서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민 대표는 이번 매입을 통해 하이브(80%)에 이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지분 2%는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생인 민 대표는 SM엔터데이먼트에서 그룹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의 비주얼 콘셉트를 총괄하는 아트 디렉터를 지냈다. 이후 하이브로 옮겨 총괄책임자(CBO)로서 하이브의 기업이미지(CI)를 개발했고, 하이브 신사옥 인테리어도 담당했다. 이후 하이브 레이블 소속 연예 기획사 어도어의 대표를 맡았다.
민 대표는 2023년 제3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제작상, 2022년 마마 어워즈 브레이크아웃 프로듀서,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 등을 수상했다. 2002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이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