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투표 중 쓰러진 남성…근무하던 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표’도 살리고 ‘사람’도 살렸다

부산진구 투표소 근무하던 윤종모 주무관 사연 '눈길'

"직장 교육으로 매년 주기적 교육 받은 게 큰 도움돼"

지난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청에 마련된 부암제1동 제4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지난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구청에 마련된 부암제1동 제4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투표소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투표 중 쓰러진 시민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1일 부산 부산진구에 따르면 한 3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2시 50분쯤 부산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하던 중 쓰러졌다.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던 A씨는 이내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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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한 윤종모(36) 주무관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A씨의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윤 주무관이 2∼3분가량 가슴을 압박하자 다행히 A씨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선거 사무원들은 기표대 안에 있던 A씨의 투표용지를 참관인의 참관 아래 투표함에 넣었다.

윤 주무관은 "직장 교육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난생처음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인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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