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이 22대 총선 결과를 두고 잇달아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접한 직후에는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이다.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발언한 이후 “이준석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오히려 응원한다"고 했다.
우선 윤 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며 "K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할 만큼 했다고 본다”면서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 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윤 씨는 “윤석열은 지난 2년 동안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당하고 김건희와 함께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 좋아한다”며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수퍼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끝으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면서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후 윤씨는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려 “이준석은 이제 싫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준석이 싫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는데 이젠 아니다”면서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훨씬 낫고,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힘보다 낫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오히려 응원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다시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당은 국민의힘 지역구 의석 90석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의석 18개를 포함해 총 108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14석을 더해 총 175석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