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메달리스트·가수·탈북공학도”…비례대표로 ‘금배지’ 단 이색 당선인들

'사격황제' 진종오·가수 리아

김예지·용혜인은 ‘비례 재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가수 리아(김재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당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가수 리아(김재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당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미래 당선인. 이호재기자진종오 국민의미래 당선인. 이호재기자


22대 국회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인과 대중가수, 탈북공학도 등 다채로운 경력을 지닌 인사들이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11일 확정된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득표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번 후보까지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는 국민의미래 비례 1번을 받아 당선됐다. 최 변호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인권경영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과학계 영입 인재인 ‘탈북 공학도’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은 두 번째 순번을 받아 국회로 입성한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전 대한체육회 이사도 안정권인 4번으로 초선 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진 당선인은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와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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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4석을 확보했다. 이중 비례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인 인권 보호에 앞장서온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다. 이밖에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 12명이 여의도에 입성한다. 이 중에는 가수 ‘리아’로 활동해온 김재원 후보도 포함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던 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개혁신당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와 천하람 변호사 등 두 명의 비례대표 당선인을 배출했다.

비례대표로만 두 번째 배지를 달게 된 의원도 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각각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선권에 들어 ‘비례 재선’이 됐다.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도 비례대표로 재선 의원이 됐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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