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명 살리는 데 여야 따로 있나…의사 진료거부 해결부터”

보건의료노조, 11일 총선 결과 논평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11일 22대 총선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개혁에 역주행하는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여야가 힘을 합쳐 조속한 진료 정상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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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총선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필수 및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개혁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공의 복귀와 진료 정상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노조는 "의사 진료 거부 사태를 해결하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의사 단체 대표들 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서 의사 업무까지 떠맡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의사단체만이 아니라 의료직역 단체, 환자단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대화체를 구성해 의료개혁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노조는 "국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총선 직후 긴급 국회를 소집해 장기화하고 있는 의사 진료 거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범을 앞둔 22대 국회를 향해서는 "의사 진료 거부 사태를 통해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고 왜곡된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료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이 명확해졌다"며 "대한민국의 의료개혁을 완수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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