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도봉갑' 김재섭 “우리가 김건희 특검법에도 전향적 태도 보여야”

서울 북부 국민의힘 유일 당선

김재섭 “대통령실에 너무 종속”

“쇄신하고 소신 목소리 낼 것”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갑 당선인이 10일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김재섭 선거사무소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갑 당선인이 10일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김재섭 선거사무소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12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저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며 총선 참패 후 당의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들께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의혹을)해소해야 된다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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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앞으로 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여당이라고 하는 것의 첫 번째 책무는 대통령실과의 협조보다는 오히려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고 때로는 행정부를 이끌 수 있을 만큼의 주도권과 독립성을 가져야 된다고 보는데 오히려 우리 여당은 너무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며 “22대 국회에서는 우리 여당이 오히려 정부와의 건전한 긴장 관계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또 정부와 협력할 것도 협력하면서 야당과 협력할 수 있는 독립성과 자주성을 가진 여당이 돼야 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공백이 생긴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국정 기조를 바꾸게 할 만큼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협력을 이끌어낼 정치력을 두루 갖춰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초선 의원들이 3, 4선 구태 정치인 같다는 비판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며 “(저는)당내 여러 눈치 보기나 줄 서기보다, 더 쇄신하고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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