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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텍에 전략적 투자…기술 수출 등 가시적 성과 속속

[바이오리더스클럽] GC녹십자

카나프·사이러스·넥스아이 등 투자

기술수출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GC녹십자는 국내 바이오텍에 전략적 투자(SI)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투자 받은 바이오텍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GC녹십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1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넥스아이 등의 바이오텍에 SI로 참여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시리즈 B(240억 원 규모)에서 50억 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시리즈 C(230억 원 규모)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의 경우 시리즈 B(290억 원 규모) 투자 라운드, 넥스아이는 22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SI로 참여했다. 연구 파트너쉽 체결 등 중장기 협력을 통해 GC녹십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투자 받은 바이오텍들의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유한양행과 지난달 SOS1 타깃 항암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2080억 원(계약금 60억 원)으로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규모는 최대 2020억 원이다. 유한양행은 ‘SOS1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화합물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 세계 독점적 전용실시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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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아이는 지난달 6일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전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NXI-101(개발코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XI-101은 넥스아이가 개발한 항암면역치료 불응성 원인 인자를 발굴하는 '온코카인 플랫폼'을 통해 발견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수출에 대한 전체 계약 규모 및 선급금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GC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와 파멥신 등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매크로제닉스, 제네렉스 등의 바이오텍에 오랜 기간 투자를 진행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전문성이 있는 바이오텍에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 파트너십을 맺는 게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된다”며 “내부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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