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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700억 규모 브라질 헤알화 외화채권 발행

15일 2년 만기 고정금리 헤알화 채권 발행

올해 3기신도시 토지보상 등 자금 유출 대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5일 약 2700억 원 규모 브라질 헤알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2년 만기 고정금리로 씨티그룹이 발행 주관했다.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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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통화스와프 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연간 0.5%포인트 이상 낮아 30억 원 이상의 금융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LH가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7억 달러(9446억 원) 규모 2년 만기 달러 표시 채권을 연간 5.75% 금리에 발행했다. 이밖에 1억 싱가포르 달러(990억 원) 사모채도 발행하는 등 다양한 통화로 해외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이번 발행은 국내 원화채권 대비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신규 해외투자자 수요까지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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