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004000)이 베트남에 암모니아를 수출하면서 기존 내수 판매에서 수출로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인근 국가로 수출국을 늘려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사업장의 암모니아 터미널에 인접한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수출 초도 출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이번 물량은 8500톤이며 별도로 동북아시아 시장에 대한 3만 톤 수출 계약도 완료된 상태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대상 유통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초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국내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 연료, 발전소 혼소 등 시장에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암모니아 수요를 확보해 2030년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에서만 매출 1조 4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암모니아 수출 초도 물량 출하는 한국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첫발을 내딛는 포석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와 더불어 향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올해 열리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