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2026년까지 잘피 서식지 축구장 14개 크기로 확장"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 성과보고서 발표

지난해 5만주 이식…올 2만주 추가 계획

바다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LG화학의 잘피 복원사업 배너. 사진제공=LG화학·한국사산자원공단 제공바다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LG화학의 잘피 복원사업 배너. 사진제공=LG화학·한국사산자원공단 제공






LG화학(051910)은 3대 블루카본(해양 탄소 흡수원)으로 불리는 잘피 서식지를 복원해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로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잘피 서식지 확대는 해양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탄소 감축 효과도 낼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5만주를 이식했다. 이에 따라 잘피 서식 면적은 이식 전 4만2710㏊에서 이식 후 4만471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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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잘피 군락지는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잘 조성된 잘피 서식지와 바닥 퇴적층은 10ha 당 약 5000톤 가량의 탄소 흡수효과를 낼 수 있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과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은 육상 탄소흡수원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잘피의 생존력과 서식지가 증가 및 확대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도 잘피를 추가로 이식하고 최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관리를 통해 잘피 서식지 복원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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