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공인자폐센터(CAC)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공인자폐센터 인증평가는 ‘국제자격 인증 및 지속 교육 표준위원회(IBCCES)’가 시설을 대상으로 심사하는 평가로, 직원의 80% 이상이 해당 교육을 받고, 교육을 이수한 직원 모두가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경우 공인자폐센터로 인증을 받는다. IBCCES는 자폐 및 신경발달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전세계 87개국 이상에서 교육, 의료, 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폐 스펙트럼 또는 감각 민감성이 있는 고객들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92% 이상의 직원이 교육을 수료하고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4일 공인자폐센터로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을 받은 시설은 국내 테마파크 중에서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유일하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자폐 아동을 포함한 모든 어린이들이 레고랜드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인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외 놀이와 여행과 같은 활동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동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준비가 돼 있거나 이들을 환영하는 시설은 드문 실정이다.
이에 레고랜드 코리아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인자폐센터 인증 교육 이수를 진행했다. 더불어 레고랜드 내 자폐 아동과 가족들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레고랜드의 모든 놀이기구에서 발생하는 밝은 불빛이나 큰 소리에 대해서 이를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등의 오감 부분으로 점수화한 감각 가이드를 온라인 홈페이지 및 레고랜드 파크 내부에 게재 할 예정이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인증 과정을 거치면서 어린이들에게 오감의 자극을 주는 테마파크로서 어떤 아동들에게는 보다 섬세한 케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직원 모두가 잘 알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레고랜드 직원들은 자폐 스펙트럼 또는 감각 민감성이 있는 아동과 가족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만큼 감각 민감성 있는 어린이와 가족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