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올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20일(한국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전날 60위권에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해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 등 두 차례 톱10 성적을 낸 이경훈은 공동 4위권과 불과 3타 차로 좁혀 이번 대회에서도 10위 내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저스틴 로어(미국)가 1타 차 단독 2위다.
전날 4언더파 68타 쳐내 공동 14위에 올랐던 김성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55위까지 밀렸다.
교포 선수인 김찬(미국)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은 3언더파 141타, 공동 71위에 머물러 4언더파까지 나가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배상문 역시 2언더파 142타를 치고 공동 81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톱 랭커들이 대부분 빠진 대회다. 총상금 400만 달러,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 300점으로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특급 지정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우승 포인트 700점)에 비해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2년 투어 카드를 줘 하위권으로 밀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