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로 올해 에디슨 어워즈를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000여 명의 심사위원이 7개월에 걸쳐 심사를 진행해 16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뽑는다.
LG이노텍의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상용 기술(Commercial Technology) 분야 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학식 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로는 특정 배율에서만 작동하는 고정줌 모듈을 여러 개 장착해야 광학식 줌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는 고정줌 모듈을 탑재할 여유 공간이 없어 DSLR 카메라 등 크기가 큰 전문 카메라 위주로 광학식 줌이 적용됐다. 그러나 2021년 LG이노텍이 광학식 연속줌 모듈 개발에 성공해 스마트폰으로 DSLR 카메라급 고화질 광학식 촬영이 가능해졌다.
이번 어워즈에 출품된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LG이노텍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모듈 하나만 장착해도 3∼5배율 사이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22년 하반기 4∼9배 고배율 구간 광학식 촬영이 가능한 연속줌도 개발해 미국 정보기기(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번 수상을 통해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차량·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확대 적용하여,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