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랭피크 리옹을 꺾고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PSG는 2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옹에 4대1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한 PSG(승점 66)는 2위 AS모나코(승점 55)를 승점 11차로 앞서며 넉넉한 선두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PSG는 오는 25일 오전 로리앙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고, AS모나코가 릴에 비기거나 질 경우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이날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여파로 주전들을 제외하고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파비앙 루이스, 우스만 뎀벨레 등을 대신해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로 하무스 등이 출전했다.
그런데도 PSG는 전반부터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PSG는 전반 3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3분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가 리옹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은 비디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행운의 골을 넣은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리옹은 전반 37분 어니스트 누아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려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4대1로 크게 앞선 채 마친 PSG는 후반 들어 파상 공세에 나선 리옹을 상대로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잇단 선방쇼를 앞세워 실점을 막아냈다.
PSG는 후반 36분 멀티골의 주인공 하무스 대신 이강인을 교체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을 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결국 PSG는 3골 차로 경기를 마쳤다.
PSG와 리옹은 5월 26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날 경기 대승으로 PSG는 컵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