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사회에 인공지능(AI) 전 산업 적용 확대를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AG) 신설 제안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AI 윤리 점검 서식, AI 성숙도 모델 등 신규 국제표준 2종도 공식 건의한다.
22일 국표원은 이날부터 26일까지 5일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AI 국제표준화 총회’에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총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주최한다. 각국 표준 당국 관계자는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민간 전문가까지 40여 개국 2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총회 기간에는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시스템 개발조직의 능력을 평가하는 AI 성숙도 모델 등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국제표준 개발이 진행된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 강국 이점을 기반으로 AI 분야 국제표준 제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방한 중인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 면담에서 천연가스, 핵심광물, 배터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자고 제안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8년 만에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