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독]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장' 발탁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인 조정훈 의원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앞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욱 기자국민의힘 마포갑 후보인 조정훈 의원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앞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욱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백서 TF장’에 임명됐다. 4·10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갑에서 신승한 조 의원은 처절한 반성과 총선 백서 제작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2일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는 조 의원의 총선 백서 TF장 발탁 소식이 발표됐다. 이번에 TF형식으로 총선 백서팀을 꾸린 것은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제작을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총선 백서에는 정말 처절한 반성의 목소리를 넣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내용도 과감없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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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 총선 백서는 진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9일 SBS 라디오에서는 "지금 제가 손 든 게 하나 있다. 총선 백서를 제가 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 대표 출마를 묻는 질의에는 "제가 수도권에 희귀한 재선이 돼 버려서 이래저래 여러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당 대표 나가겠다고 손들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이 지금 몸 사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당대회에 나설 뜻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 서울 마포갑 지역에서 경찰 총경 출신 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599표 차이로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에게 밀려오다 10%p 가까이 열세였던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당선 소감에서 “이렇게 근소한 차로 이긴 것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명령”이라며 “일당백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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