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전장 계열사가 세계 최대 전기차 행사에 동시 출격해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한다.
LG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전기자동차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로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LG는 계열사별 특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다양한 전장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중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LG는 이번 전시에서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와 라이다,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공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해 더 가벼우면서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 기술,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해주는 'B-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 디스플레이 등 3개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핸드폰이나 TV로 즐기던 고화질 영상,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을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전기차 관련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센서, 모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LG 연구진은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주요 기술' 등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LG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