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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버스 타고 부산 여행간다"… 클룩, 고속버스 예약 14배 증가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이 외국인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 출시 3달 만에 예약 건이 1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전용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란 클룩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이 전국 고속버스 노선 및 시간표,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편리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1월 출시됐다.



서비스 출시 후 매달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출시 첫 달인 1월 대비 3월 한 달간 서비스 예약 수는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4월 셋째 주에 이미 3월 예약 건을 120%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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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유럽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순이다. 외국인 이용객 중 11%가량은 한국 현지에서 고속버스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지역은 △서울~부산 △서울~속초 △서울~경주 왕복 노선이었다. 속초는 기차 직통 노선이 없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노선 외에도 논산 연무대, 진도, 완도, 울산, 목포, 포항 등의 예약이 이뤄졌다.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닌 논산 연무대의 경우 K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남자 연예인들의 군입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팬들의 방문으로 보인다.

서비스 이용자 두 명 중 한 명은 출발일로부터 3일 이내 승차권을 예매했다. 그 중에서도 출발 하루 전 예약 비율(19.8%)이 가장 높았다. 고속버스 등급별로는 우등(53%) 예약이 가장 많았고 일반(28%), 프리미엄(19%)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의 어려움 없이 한국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고속버스 서비스가 실제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며 “승차권 예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매진하여 지방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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