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BQ·김가네 등 16개 외식업체, 고객 요청 없으면 일회용품 안 준다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식당에 비치된 일회용 앞치마. 사진=환경부 제공식당에 비치된 일회용 앞치마. 사진=환경부 제공




BBQ와 김가네 등 16개 외식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체가 고객이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와 16개 음식점 프랜차이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일회용품 없는 음식점 문화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참여 업체는 고돼지, 고반식당, 김가네, 본도시락, 마녀주방, 미태리, 수유리우동집, 순대실록, 오복오봉집, 자담치킨, 지호한방삼계탕, 푸라닭, 핏제리아오, 한마음정육식당, 33떡볶이, BBQ 등이다.

관련기사



이 업체들은 고객이 먼저 종이컵, 물티슈, 일회용 앞치마 등 일회용품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사용한 종이컵과 투명 페트병 등은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재질별로 분리배출하고, 전문업체가 이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협약 참여 업체가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신청하는 경우 우선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자발적 협약을 맺은 커피전문점 15곳과 패스트푸드점 4곳의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9년 7억 7311만여개에서 2022년 10억 3590만여개로 오히려 늘었다.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더라도 고객이 늘면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협약 체결 업체의 일회용품 사용량이 줄지 않아도 환경부 차원의 별도 제재는 이뤄지지 않는다.

환경부는 올해 1월에도 커피전문점·제과업체·패스트푸드점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야구장, 면세점 등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박신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