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장애를 앓는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60대 여성 B씨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집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던 A씨가 B씨를 발로 걷어차고 수차례 빰을 때리며 웃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2년 전 뇌 혈관이 손상돼 쓰러진 뒤 거동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그런 B씨를 입원했을 당시부터 약 1년6개월 동안 성실히 간호했다고 알려졌다.
A씨는 B씨 가족에게 선처를 호소하면서도 자신이 소속된 센터에는 ‘볼을 살짝 만지기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처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