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황운하 “‘한동훈 특검’이 총선 민심…공정 잣대 똑같이 적용받아야”

■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 인터뷰

25일 당선인 총회서 만장일치로 선출

“1호 법안 추진…민주당과도 논의 중”

“국회법 고쳐 교섭단체요건 완화해야”

“검찰 독재 종식 위해 끝까지 싸울 것”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동훈 특별검사법’은 사적 복수가 아닌 공정의 문제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던 것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 시절 공정의 잣대를 앞세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을 공격했기 때문이죠. 그들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게 한동훈 특검법의 취지입니다.”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의 총선 1호 법안으로 추진 중인 ‘한동훈 특검법’(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에 대해 “정권의 정통성과 직결된 문제로 피해갈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특검법 외에도 해병대 채모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게 이번 총선의 민심”이라며 “특검법 발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미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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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1기의 치안감 출신인 황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한 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에 앞장 서온 황 의원은 “윤 대통령이 마치 검찰조직처럼 국정을 운영하면서 검찰 독재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도 검찰 독재 종식을 위해 가장 강하고 단호하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황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검찰개혁 3법’ 발의도 준비 중이다.

황 의원은 “양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 20석에 묶여있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었던 만큼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견제하기 위해 말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초대 원내대표이자 유일한 재선 의원인 그는 “의정활동의 선배로서 당선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 줄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망가진 경찰 조직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황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조국혁신당의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정다은 기자·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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