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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 등 저축은행 4곳, 나신평, 신용등급 전망 하향

“PF 여파로 실적 저하 반영 불가피”





나이스신용평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실적이 크게 둔화된 저축은행 4곳(KB·대신·다올·애큐온)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2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KB·대신·다올·애큐온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등급 전망 하향은 추후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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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된 저축은행 4곳의 공통점은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KB저축은행이 936억 원으로 적자 폭이 제일 컸으며 애큐온(633억 원), 대신(440억 원), 다올(82억 원) 순이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실적 저하가 크게 나타난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에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부동산 담보 가치가 저하되고 PF 사업 개발이 지연돼 개인신용대출과 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브리지론 등 고위험 익스포저를 빠르게 확대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에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부실 여신 관련 부담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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