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종목에서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23)가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마르텐스는 29일(한국 시간) 끝난 독일 경영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400m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28일 200m 결선에서 1분 44초 14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을 0.65초나 단축한 것으로 올해 기록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매슈 리처즈(1분 44초 69·영국)가 2위, 황선우와 덩컨 스콧(영국·이상 1분 44초 75)은 공동 3위다.
올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가 1분 44초 75로 우승할 당시 마르텐스는 1분 45초 33의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개막이 석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르텐스가 황선우의 올림픽 메달 전선에 새로운 위협이 되는 분위기다. 마르텐스는 독일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도 3분 40초 3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황선우는 파리에서 마르텐스와 리처즈, 스콧,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