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살이요? 저 101살인데요"…졸지에 신생아 된 美할머니, 무슨 일?

해당 이미지는 ‘플라멜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들었습니다. / 툴 제공=스모어톡해당 이미지는 ‘플라멜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들었습니다. / 툴 제공=스모어톡




미국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 오류로 항공기에 탑승한 101세 할머니가 1살 아기로 인식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퍼트리샤(101세)는 최근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해 여행하는 과정에서 1살 아기로 오인당했다.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이 퍼트리샤가 태어난 1922년을 인식하지 못하고, 2022년생으로 잘못 파악한 것.

1살 아이가 탈 것으로 예상했던 항공사 직원들은 101세 할머니가 나타나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과 퍼트리샤는 이번 해프닝을 웃어넘겼지만, 퍼트리샤가 아기로 오인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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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딸과 함께 여행하던 퍼트리샤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예약했지만, 1세 아기로 잘못 입력돼 있던 바람에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낭패를 봤다.

퍼트리샤는 "딸이 내 비행기 티켓을 온라인으로 예약했는데, 공항 컴퓨터가 내 생년을 1922년이 아니라 2022년으로 생각한 것 같다"라며 "작년에도 같은 일이 있어서 공항 직원들이 내가 아니라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항 컴퓨터 시스템이 100년이 넘은 과거의 생년월일을 처리할 수 없어서 대신 100년을 더한 생년월일을 기본값으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97세까지는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 여행했다는 퍼트리샤는 100세가 되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퍼트리샤 할머니는 작년에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딸이 모든 짐을 들고 1마일(1.6㎞)을 이동해야 했다"며 이 문제가 어서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수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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