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HD가 FC서울을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6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서울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23을 쌓아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열릴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와 전북 현대(승점 10)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서울(승점 12)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은 23세 이하 선수 6명을 선발로 내보낸 서울을 상대로 전반전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7분에는 설영우가 살짝 뒤로 내준 공을 엄원상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감아 찼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아타루의 헤더 이후 골문으로 향하던 공이 최준의 팔에 맞은 것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돼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추가 시간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마무리해 1대0 승리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공식 집계 기준 5만 2600명의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