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서 3승을 올린 테일러 구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전망이다.
구치는 7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다음 주 발할라가 기대된다. 초청에 감사드린다. 거기서들 봐요"라는 글을 올렸다.
발할라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공식 발표는나오지 않았지만 구치가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는 뜻이다.
2022년 LIV골프에 데뷔한 구치는 지난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기록하며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최정상급 스타 선수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식 경로로는 메이저 대회 출전히 힘들다. PGA 투어에서는 단 1승에 그쳤고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도 없는 데다 세계 랭킹 순위는 현재 644위로 밀려있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가 출전 자격이 없는 LIV 선수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은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 2승을 따낸 호아킨 니만(칠레)을 초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