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루닛, 볼파라 인수 자금 1665억원 유치… 이달 중 인수 종료

뉴질랜드 법원도 최종 승인

"인수 관련 불확실성 해소"





루닛(328130)은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166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루닛은 해외법인 인수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큰 폭의 매출 상승 등 회사의 계획에 공감한 30여 개 기관투자자가 이번 자금 조달에 대거 참여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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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등법원도 이달 3일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동시에 볼파라 주식은 호주 주식시장에서 거래 정지됐다. 이로써 볼파라 인수를 위한 모든 법적 절차는 마무리됐고 이달 인수대금 이체와 함께 볼파라 인수는 최종 종료된다는 것이 루닛 측 설명이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유방암 검진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볼파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투자 유치에 돌입한 지 만 4개월 만에 펀딩을 완료하게 됐다.

조달 자금은 전액 볼파라 인수에 활용한다. 루닛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및 볼파라 제품 판매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뉴질랜드 법원의 인수합병(M&A) 승인과 함께 인수 자금 조달을 완료해 볼파라 인수 관련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볼파라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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