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 매체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각) 독일 매체 TZ는 “뮌헨은 이적 실패를 인정할지 고민 중”이라며 “이미 김민재의 가격표는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형편없는 포지셔닝과 탐욕적인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경영진은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모처럼 선발로 출전했으나 2실점의 빌미가 된 최악의 수비를 했다.
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발을 걸어 넘어트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뮌헨은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로 레알을 불러들였지만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도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전하면서 나폴리가 5000만 유로(약 732억)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전반기에는 팀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후반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이적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하며 입지가 위태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