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결제 기준으로 1분기 순매수 규모는 15조 8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15조 8000억 원 순매수로 1998년 관련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은 3월에만 상장주식 5조 1020억 원을 순매수해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10조 2931억 원을 매수하고 9조 7829억 원을 매도한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 2150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8870억 원을 사들였다.
유럽(3조 3000억 원), 미주(1조 2000억 원), 아시아(7000억 원) 등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순매수가 나타났다. 캐나다(-1조 원), 사우디아라비아(-6000억 원) 등에선 순매도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3월 말 기준 전체 시가총액의 29.0% 수준인 820조 1000억 원을 보유하게 됐다.
채권은 5조 8460억 원을 순회수했다.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상장채권 2조 358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8조 2040억 원을 만기상환 받은 결과다. 국채(-5조 2000억 원), 통화안정증권(-1조 1000억 원) 등을 순회수했다. 잔본만기 5년 이상(1조 4000억 원)이나 1~5년 이상(1조 3000억 원)은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8조 5000억 원)에서 순회수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