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공시를 통해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용 하부구조물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677억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오션플랜트가 참여한 대만의 여러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오스테드는 대만에서 '창화 1&2A 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착수했다.
앞서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재킷의 첫 선적분을 고객사에 인도하기도 했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약 30억 유로의 PF(파이낸싱프로젝트)를 HSBC 등 16개 기관을 통해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기업전력구매계약(PPA)를 이미 완료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예상된다.
대만 정부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4단계에 걸쳐 모두 1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15GW의 사업에 대한 신규 입찰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게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K오션플랜트가 참여한 대만의 여러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순항하고 있다"며 "대만 정부의 15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계획과 한국 정부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국내외 상당한 수준의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계약의 매출 대비 비중은 7.32% 수준이다. 계약상대방의 요청 및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기간이나 조건은 내년 4월 19일까지 공시를 유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