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가족과 하루 10분씩 함께 책을 읽는 ‘북 웨이브(BookWave) 캠페인’을 실시한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서울에서 학생과 가족, 마을이 어우러진 책 읽기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존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하던 토론 등 방과 후나 교과 시간 내 독서 프로그램을 학부모나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독서 캠페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캠페인은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에 자율적으로 독서하는 ‘책 읽는 나’, 가족·지역사회와 연계해 책을 함께 읽고 경험을 나누는 ‘함께 읽는 가족’ ‘독서공동체, 서울’ 등 3단계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책읽는 나’ 단계에서는 친구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독서하는 ‘아침 책 산책’, 관심사와 진로 등을 주제로 학생이 직접 책을 쓰는 ‘서울학생 첫 책 쓰기’ 등에 참여 할 수 있다. 이달부터 하루에 10분씩 총 100일간 가족과 함께 독서 습관을 만드는 캠페인에 동참해서 완주하면 도서관 로비 명예의 전당 등에 가족의 이름을 게시한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과 연계한 독서캠프나 동네 서점, 지역문화기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커뮤니티가 협력한 행사도 마련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등학생이 되는 학령기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데 최근 문해력 공백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있다”며 “교육의 핵심이 독서인만큼 더불어 성장하는 서울 독서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