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누명 벗은 황일봉 전 5·18부상자회 회장 "조직내 갈등 봉합…정상화 총력"

임시총회 국가보조금 유용 관련자 6명 징계

부당 징계 40명 징계 철회…명예 회복 충실

황일봉 전 5·18부상자회장이 지난 1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황 전 회장에 대한 징계 철회가 가결됐다. 사진 제공=5·18부상자회황일봉 전 5·18부상자회장이 지난 1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황 전 회장에 대한 징계 철회가 가결됐다. 사진 제공=5·18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국가보훈부 감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국가보조금 유용한 관련자들을 해임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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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부상자회는 지난 11일 5·18기념 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직무대행자인 문종연 부회장을 비롯한 문재남 부회장, 이윤 주무총장, 박석환 이사, 오정숙 이사, 문승훈 이사 6명의 임원들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가결 시키고 해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전 직무대행자들이 부당하게 징계한 황일봉 회장과 회원 40여 명의 징계를 철회하고 회원 권한과 업무 복귀를 명했다.

이날 임시총회 개최는 대의원 강길조 외 110명의 회원들이 지난 3월 광주지방법원에 ‘임시총회 소집허가(2024비합5020)’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최근 허가하면서 이뤄졌다. 5·18부상자회는 그동안 내부 갈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5·18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승격, 선양사업 등은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뒤 활발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가보훈부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국가보조금 횡령 및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확인하고 전 직무대행 관련자들의 징계와 고발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일봉 5·18부상자회 회장은 “이번 임시총회로 묵은 적폐를 해소했으며 공법단체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단체로 거듭나겠다”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공법단체의 정상화는 국민들의 희망이자 바람이다”면서 “앞으로 단체의 설립 취지에 맞게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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