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나섰다. 내부 직원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식 서비스까지 출시하고 있다. 본격적인 AI 전환(AX)에 앞서 내부 역량 강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직무 중심 AI 교육 과정 ‘AI 칼리지’를 출시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직무 △직급 △업무생산성 등 분야별로 필요한 AI 역량을 세분화해 이에 맞는 전문 트랙으로 구성했다. 챗GPT의 등장 이후 다양한 직문에서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과정을 개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먼저 직무 트랙에서 △전략·기획 △HR·법무 △마케팅·영업 △IT △R&D △제조·유통 수업이 개설돼 직무 맞춤형 AI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직급 트랙을 통해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리터러시’, 실무자 대상 ‘AI 활용 스킬’, 리더급을 타킷으로 한 ‘AI 비즈니스 혁신’ 등의 강의가 마련됐다. 마지막 업무 생산성 트랙은 챗GPT를 활용한 기본 활용 과정을 제공한다.
앞서 휴넷은 내부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 강화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Powered work’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직원들에게도 직무 맞춤형 챗GPT 교육을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AI 교육 사례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과정 및 솔루션 개발에도 활용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에듀윌도 최근 직원 대상 AI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에듀윌 직원들의 AI 기술 활용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의 최신 동향과 실제 업무 적용 사례 및 개인 맞춤형 AI 활용법 등이 소개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AI를 이용해 자신만의 '에듀윌 Song'을 만드는 시간을 통해 AI의 재미와 유용성을 직접 체험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일상과 업무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며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과 개인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휴넷의 사례처럼 에듀윌도 내부 AI 특강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 교육 프래그램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에듀윌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교육기업으로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