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 년 만에 50% 넘게 늘어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22개 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3% 증가한 규모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6000억 원으로 상반기보다 24% 늘었고 원화 예치금은 4조9000억 원으로 21% 늘었다.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18% 늘었다. 원화마켓과 코인마켓 영업이익은 2968억 원을 기록했으나 코인마켓은 275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소 종사자는 총 1665명으로 상반기 대비 250명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거래 이용자는 상반기보다 6.4% 증가해 64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연령별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0대(29.3%), 40대(28.9%), 20대 이하(18.2%), 50대(17.7%), 60대(5.9%) 순대로 이용자 규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