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사에서 지중해 지중해 해운 중심허브 도시 제노바시와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정서에는 박형준 시장과 마르코 부찌(Marco Bucci) 제노바시장이 직접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2년 전 박 시장과 부찌 제노바 시장 간 우호 서신 교환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2022년 12월 부찌 제노바 시장이 두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과 우호 협력 도시 협정 체결 제안을 담은 서신을 박 시장에게 보내면서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됐고 이번에 결실을 봤다.
부산시와 제노바시는 양국 최대 항만도시이자 조선업과 제조업이 발달한 공통점을 가지고 항만 부문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해왔다.
이번 협정 체결은 부산시에서 첫 번째 이탈리아 자매·우호 협력 도시라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두 도시는 양국 최대 항만도시이자 세계적인 문화, 관광, 스포츠 도시라는 점을 바탕으로 향후 공통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교류·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이탈리아 제노바시와 우호 협력 도시 체결을 계기로 부산이 항만 분야 혁신 역량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게 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향후 제노바시와는 항만·투자통상·관광·문화·스포츠 등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에 따라 민선 8기 기간 14개의 도시와 자매·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총 41개국 51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