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사실상 승인했다.
23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들은 SEC가 이날 기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준비하는 블랙록과 이트와이즈, 갤럭시디지털 등의 월가 기관들은 ETF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CNBC는 “이번 규칙 변경 승인이 모든 펀드가 출시될 수 있다는 보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가 승인한 기관은 밴에크와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플랭클린탠플턴, 아크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다. 이들 기관은 공식 거래를 위해 기관별 S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작업에는 며칠에서 몇 달이 소요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SEC의 결정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이후 약 5개월 여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밴에크(VanEck) 이더리움 ETF 승인 신청의 결과 발표 기일인 이날 SEC가 어떤 형태로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ETF는 승인 가능성이 낮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