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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센터 발열' 냉각 시스템 고성장…올 영업익 4.4조"

■KB증권 보고서

HVAC 시스템 앞세워 성장 예상

"에어솔루션 부문 매출만 10조"

연합뉴스연합뉴스




KB증권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냉각 시스템을 앞세워 LG전자의 올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올해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8580억 원 많은 4조 4070억 원으로 추정했다. LG전자가 최근 증가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한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는 LG전자 가전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에어솔루션 부문의 경우 올해 매출이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올해 가전 부문 전체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9%가량 증가한 2조 4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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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대세는 공랭식, 수랭식, 칩 직접 냉각, 액침 냉각 등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전망”이라며 “냉각 시스템 종합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내년에도 LG전자가 AI 플랫폼 확대로 인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16% 정도 많은 5조 103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 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인 24일 9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액침 냉각의 경우 LG전자가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관련 용액을 출시한 GS칼텍스와 수직계열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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