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아산병원 주석중 교수 숨지게 한 트럭기사 기소

검찰, 주 교수 숨지게 한 트럭기사 기소

"전방·좌우 주시의무 높지만 소홀했어"

주석중 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울경제DB주석중 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울경제DB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게 한 트럭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제3부(김희영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사고를 낸 운전자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죄로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6월 16일 서울 풍납동 인근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역과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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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A 씨는 교통신호를 위반하지도 않았고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교통섬과 인도 사이에 난 우회전 전용도로로 A 씨가 주 교수를 미처 발견하지 못 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덤프트럭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아 위험성이 크고 일반 차량보다 전방·좌우 주시의무가 높게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해 결국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사고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정식 기소했다”면서 “향후 공판 과정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하고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를 시작했따. 2005년 미국 매사추세스주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같은 해 하버드의대 버밍엄 여성병원 심장외과 임상 전임의를 거쳤다.

또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이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활센터 소장으로 재직해온 바 있다.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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