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사업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사장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돼 미래 혁신과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27일 SNS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30년 넘게 일하며 항상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에 맞춰 스스로를 적응시켜 왔고, 오늘도 다시 적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부터 3년 5개월 간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왔던 경 사장은 지난 21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삼성종합기술원(SAIT) 원장 자리도 유지하고 있다. 경 사장은 “SAIT를 계속 이끌며 삼성의 산업 리더십과 기술 리더십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반도체 사업 수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 사장은 전 부회장에 대해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췄다”며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적인 신기술 시대에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 사장은 “최근 한 친구가 전환은 개인의 변화를 요구하고 가능하게 한다고 말해줬다”며 “이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역할로 여러분과 계속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