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030210)이 셀트리온(068270)을 두고 올 하반기 첫 미국 신약 ‘짐펜트라’ 판매를 계기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대폭 늘려 잡았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의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63.5% 증가한 3조 5594억 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67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14%가량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짐펜트라와 더불어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등 신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합병 과정에서 떠안게 된 비용도 점차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합병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영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