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 끝에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는 겁쟁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하다. 국민이 요구한 것은 하나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통령의힘’하려고 배지 달았냐”며 “이제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심판의 시간이 당신들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 꽉 깨무시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야권은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되자 곧장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 대회를 진행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여섯 야당에 제안한다”며 “채해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첫 번째 통과 법안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통탄스럽다”며 “잔여임기 중인 21대 국회가 22대 총선 민심을 끝내 거부했다. 이제 총선 민의 수렴은 22대 국회의 몫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의 개입 증거가 차고 넘치며 대통령의 격노도 사실이었다”며 “임성근 사단장의 수색 명령, 채해병 실종 직후 비인간적인 조치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대통령과 비겁한 지휘관이 우리 군대를 망가뜨린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저 하나겠느냐”며 “총선 민심보다 더 크게 국민의 분노가 끓고 있다. 우리 야당 모두가 새 국회에 민의를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