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22대 국회서 보완해 재발의"

30일 의원총회 열어 특검법·민생지원금 논의

박찬대 "집권 여당에 끌려다니는 일 없을 것"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결된 ‘채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보완해 22대 국회에서 재입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의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동은 정권 몰락을 재촉하는 신호탄”이라며 “총선 참패에도 아무런 교훈을 찾지 못 했으니 몰락은 필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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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날인 30일 의원총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의 재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용은 몇 가지 보완이 될 예정”이라며 “민생 위기 특별조치법, 민생회복지원금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사업법·양곡관리법 등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은 법안들도 22대 국회에서 조속히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직회부된 모든 법을 표결 처리하자고 거듭 요청했지만 국회의장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지만, 오랜 시간 법안 통과를 기다려온 분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 없어 4개 법안이라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 집권 여당의 몽니에 끌려 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당은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묵묵히, 신속하게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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